여름철 장마와 제습기
벌써부터 7월 하순 같은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5월 중순에는 강릉의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가 찾아오면서 한여름 무더위에 대한 걱정을 해야 되는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여름철엔 더위 말고도 우리를 짜증 나게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장마입니다. 기상청에서는 이미 한반도 남쪽에선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보다 크게 세력을 넓히고 평년보다는 장마가 3~5일 정도 빨리 시작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웃 나라 일본에선 65년 만에 가장 빠른 장마가 엄습하는 등 심상치 않은 조짐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어 우리나라도 같이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닌지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덥고 습한 여름에 가장 많이 찾는 가전제품으로 제습기가 있습니다. 물론 없이 살아도 불편한 줄 모르지만 한 번 써보면 왜 필요한 가전인지 알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에어컨과 선풍기를 제치고 대표적인 여름 가전제품으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제습기 기능과 장점
제습기는 공기를 빨아들여 수증기를 냉각 및 능축하여 물로 바꾸고 건조한 공기를 내보내 실내 습도를 낮추는 기기입니다. 보통 저층 또는 북향의 집들은 빛이 잘 안 들어오다 보니 습한 정도가 심할 수 있고 이러한 습기는 곰팡이를 유발하여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멀쩡한 옷도 버리게 만듭니다. 그리고 심하면 바퀴벌레 서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제습기를 올바로 사용하면 습한 게 사라지므로 실내가 쾌적해지고 높은 습도 때문에 생기는 곰팡이나 벌레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방 안에 빨래를 널어놓고 제습기를 작동시켜 놓으면 2~3시간 정도면 굉장히 잘 마르게 된다고 합니다. 장마철에는 빨래도 잘 안 마르고 빨아도 습기로 인해 냄새가 나는 경우도 많은데 제습기 사용으로 원하는 옷을 기다리지 않고 빨리 입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습기가 제거되는 효과로 집안에 있는 의류와 신발 등을 뽀송뽀송하게 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제습기 잘 사용하는 방법
하지만 편리한 제습기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몇 가지 알아둬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제습기를 장시간 가동할 때에는 가급적이면 사람이 없는 공간에서 사용하고 될 수 있으면 사람이 없을 때 작동시키는 게 좋다고 합니다. 출근이나 외출 시 제습기를 작동시켜 놓으면 귀가 시 쾌적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일정 습도가 됐을 때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을 설정해 놓지 않고 제습기를 장시간 켜놓으면 습도가 지나치게 낮아져서 '안구 건조증'이나 '피부 건조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제습기를 작동시킬 때에는 창문과 문을 닫아야 하는데 문을 열어놓으면 바깥 습기까지 빨아들여서 제습 효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습기의 적정 사용 시간은 1시간에서 3시간 정도이며 제습기를 사용한 뒤에는 짧게라도 환기를 해야 하는데 실내가 더워지는 데다가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여 실내 공기가 오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습기 가동 후에는 5분에서 10분 정도만이라도 환기를 해야 실내 오염물질을 내보낼 수 있습니다. 제습기 설치와 사용 시에는 벽에서 10~20cm 정도 떨어뜨려야 되는데 흡입구가 벽에 붙어 있으면 제습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뿐더러 뒤에서 나오는 열풍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서 제습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제습기 효율을 더 높이려면 공기 순환에 도움을 주는 선풍기와 함께 사용면 좋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물통에 오랫동안 물을 넣어두면 세균이 번식해 공기와 함께 오염물질이 배출될 수 있기 때문에 물통은 매일 비워줘야 합니다. 장시간 사용이 필요한 경우 물통에 별도의 호스를 연결하여 베란다나 화장실도 물을 계속 빼주며 사용하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제습기 고르는 방법
보통 30평을 기준으로 빨래 건조까지 고려한다면 15L 용량의 제습기를 많이 구매한다고 합니다. 제습기는 집안 여기저기로 이동하면서 쓰는 경우가 많고 물통으로 인해 생각보다 무겁기 때문에 손잡이와 하단에 바퀴가 달려있는 이동성이 좋은 제품이 사용 시 편리합니다. 장시간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소음 수준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고 수조가 작으면 자주 물을 비워줘야 하므로 불편을 줄이려면 수조 용량이 넉넉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실내 습도에 따라 자동으로 켜고 꺼지는 타이머 기능과 수조 교환 알림 기능이 있으면 더욱 편리합니다.
특히 장시간 사용 시 전기세에 대한 걱정도 생기게 마련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전제품을 구매할때 에너지 효율등급 난의 1등급 표시만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너지 효율등급의 기준은 매년 바뀐다고 합니다.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높은 등급의 기준도 점점 올라가 마련이기 때문에 제 작년에 산 1등급 제품이 올해 산 3등급 제품보다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에너지 효율등급보다는 ‘월간 에너지 비용’, ‘실제 사용전력’, ‘출시 시기’ 등을 같이 비교하여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한국 에너지 공단의 효율관리제도 홈페이지에 가면 제품의 에너지 효율과 성능을 비교해 볼 수 있으므로 구입 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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