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국가대표 축구선수 크리스티안 에릭센
현재 유렵에서는 유로 2020과 월드컵 지역 예선, 올림픽을 준비하느라 많은 축구 선수들이 강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6월 12일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 선수가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로 2020 B조 예선 경기인 핀란드와의 시합에서 경기 도중 쓰러지면서 많은 축구팬들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에릭센은 덴마크의 국가대표 축구 선수로 포지션은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입니다. AFC 아약스에서 데뷔하여 토트넘 홋스퍼를 거쳐 현재는 인터밀란 소속입니다.
경기 도중 사고 및 이후 소식
전반 43분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에릭센이 공을 받는 중에 상대 선수와의 충돌이나 다른 충격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의식을 잃고 잔디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경기장에 몇 초간의 정적이 있다가 이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선수들이 급히 의료진을 향해서 급하게 손짓을 하였습니다. 에릭센은 그대로 눈을 뜬 채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선수들은 급히 기도를 확보하려고 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의료진들이 곧바로 투입되었고 심폐소생술까지 하는 장면이 발생합니다.
아마 심정지가 일어나면서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덴마크 선수들은 에릭센 주위를 둘러싸고 관중이나 카메라가 에릭센의 상황을 볼 수 없도록 막았으며 의료진들의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는 대략적으로 15분 동안 비교적 오랜 시간 진행된 것으로 보아 상태가 매우 위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의식이 돌아왔는지 에릭센은 구급대에 실려 나가면서 눈을 뜬 상태로 왼손을 이마에 올리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경기장 바로 인근에 8천 여명의 인력과 최신의 장비를 보유한 덴마크 최대 규모의 병원인 릭스 왕립병원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후 덴마크 축구협회에서 얼마 뒤 에릭슨이 깨어났다는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또한 현재 릭스 왕립병원에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정밀 진단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에릭센은 사람들과 대화를 할 정도로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에릭슨의 사고로 중단된 경기는 양측의 합의로 2시간 후 재개되었고 에릭슨 대신 마티아스 옌센이 투입됐으나 아쉽게도 덴마크가 후반에 실점을 해서 0:1로 졌다고 합니다. UEFA 회장은 이번 응급 상황에 대해서 에릭센이 빠르게 회복되길 바라며 그의 가족이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성명을 발표했고 에릭센의 현 소속팀인 인터밀란과 과거 많은 시간동안 함께 한 토트넘도 에릭센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이러한 아찔한 상황에서 선수들과 심판, 현장의 의료진이 빠르게 조치를 취한 것은 정말 훌륭한 일이었습니다. 이런 빠른 판단과 의료진의 신속한 움직임이 자칫 사망하거나 불구가 될 수도 있었던 선수를 살려내게 된 것입니다. 심정지는 심장의 정지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상태로 매우 무서운 것입니다. 특히 뇌에는 약 5분만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도 뇌사에 빠질 수 있을 정도로 골든 타임 내에 조치가 이루어져야 하는 시급한 것으로 나이가 젊고 평소 건강한 운동선수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된 증상은 갑자기 흉통이나 불편함이 느껴지기 시작하는데 이때 실신을 한다고 하고 이렇게 실신을 할 때 가장 위험한 경우가 이번에 에릭슨처럼 호흡이 멈춘 경우라고 합니다. 현장의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실행하고 제세동기 등을 이용하여 심장을 회생시키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고로 약 십여 년 전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임수혁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쓰러진 일이 있었습니다. 임수혁 선수도 별다른 충격이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다리를 떨며 쓰러진 것인데 당시만 해도 심폐소생술과 같은 응급 처치법을 몰랐던 상황에서 주위 관계자들은 어쩔 줄 몰라하며 들것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이후 덕 아웃으로 옮겨진 임수혁 선수는 잠시 후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에 실려 수십 분이 지나고 나서야 병원으로 옮겨졌고 맥박과 호흡은 간신히 살려냈으나 의식은 끝내 돌아오지 못해 결국 식물인간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 많은 것이 개선되어 경기중 응급사고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이번 에릭슨의 경우처럼 신속한 대처를 통해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충분한 체계가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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