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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낮은 생존율의 위험한 질병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세가지 증상!

by Mynickname 202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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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이 낮은 췌장암

며칠 전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중에 한 명이었던 축구선수인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으로 유명을 달리하였습니다. 그는 2019년 10월 황달 증상으로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으며 꾸준한 항암치료로 눈에 띄게 암세포가 줄어들 정도로 병세가 호전되었으나 2021년 1월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졌고 암세포가 뇌로 전이되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후 상태가 계속 악화되어 결국 2021년 6월 7일 별세하게 되었습니다. 그라운드에서 갈색머리를 휘날리며 뛰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건강해 보였던 운동선수를 이렇게 만든 췌장암은 유병률이 높지가 않아서 위암, 대장암 등과 같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어려운 정말 무서운 병인 것 같습니다.

 

또한 IT업계의 유명인사였고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도 췌장암으로 2011년 10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10조에 가까운 재산을 가지고 있던 그 역시도 췌장암의 벽을 넘지 못한 것입니다. 현대에 이르러 의학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췌장암의 평균 생존율은 12%에 불과하며 조기 발견이 어렵고 의사가 환자를 진찰하고 병세의 진행상태와 회복을 예측하는 ‘예후’가 어려운 질병이라고 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정말 큰 통증이 있은 다음에야 알게 되고 이렇게 대부분 늦게 발견이 되어 수술할 수 있는 케이스가 15~20% 정도밖에 안될 정도로 여러 암들 중에서는 치료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암이라고 합니다. 

성별 10대암 조발생률입니다.
성별 10대암 조발생률, 출처:2018년 보건복지부

췌장의 기능과 췌장암

췌장은 위의 뒤쪽과 후복막 안쪽으로 위치하고 있는 장기입니다. 길이는 약 15cm, 무게는 약 100g 정도로서 가늘고 긴 모양이며 머리, 몸통, 꼬리의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췌장은 췌액이라는 소화액을 분비해 췌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내려보내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여기에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도 함께 배출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흔히 췌장암과 관련해서 황달과 배가 아픈 증상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췌장에 문제가 생기면 담즙 배출에도 문제가 생겨 황달이 동반됩니다.

 

췌장암은 췌장에 암세포가 생기는 것으로 췌장의 머리에 있는 경우에는 황달 증세로 오히려 빨리 발견되는 경우가 있지만 췌장의 몸통과 꼬리 쪽이 생기면 황달 증세가 없기 때문에 정말 큰 통증이 있기 전까지는 많은 환자들이 모르고 지나가게 된다고 합니다. 췌장의 기능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소화효소를 분비해서 음식물들을 소화시키는 외분기 기능과 둘째,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입니다.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가족력이 있는 경우와 육류나 기름기 많은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흡연, 만성 췌장염, 음주 등이 췌장암의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첫째, 아주 중요한 증상 중의 하나로서 갑자기 혈당 조절이 안 되거나 당뇨병이 없었는데 갑자기 당뇨병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특히 나이가 있는 경우와 기존에 당뇨병이 있었어도 조절이 잘 되다가 갑자기 혈당이 올라가는 경우에 췌장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나이가 들면서 갑자기 체중이 급격히 빠지고 소화가 잘 안 된다고 느끼는 경우도 중요 증상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려고 크게 노력하지 않았는데 살이 갑자기 잘 빠지거나 잘 먹었고 소화도 잘 안 되는데 체중이 너무 잘 줄어드는 경우, 식욕이 급격히 저하되는 경우도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비단 췌장암뿐만 아니라 급격한 체중 감소는 정상적인 것이 아니어서 다른 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 중에 하나이므로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셋째.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입니다. 직계 가족 중 췌장암이 2명 이상 있는 사람은 가족력이 전혀 없는 사람보다 췌장암 위험도가 9~10배로 높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평소 만성 췌장염이 있었다든지 췌장에 낭종 같은 게 있는 경우에는 꼭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췌장암이 위험한 이유는 췌장 주변에 중요 혈관이 있어 전이가 쉽고 합병증이 많고 항암제 침투가 잘 안되어 재발이 잦다는 것입니다. 췌장은 초음파로는 잘 안 보이기 때문에 복부 CT 촬영을 많이 하는데 복부 CT 촬영을 하면 1~2cm의 작은 췌장암도 발견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위에 언급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늦기 전에 반드시 병원에 가서 전문의와 상담 후 필요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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