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이란
최근 육류나 패스트푸드 등을 많이 먹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부족으로 고지혈증(hyperlipidemia)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고지혈증은 혈중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의 지방질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콜레스테롤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거나 간에서 만들어지는데 각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막과 신체를 조절하는데 필수적인 호르몬의 구성 성분이며 중성지방 역시 우리 몸의 중요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2가지 모두 필수 물질이 이기도 하다.
콜레스테롤은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Low-Density Lipoprotein)과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High-Density Lipoprotein)이 있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액 중에 많이 있게 되면 혈액 속에 있는 지방이 혈관 벽에 붙어 혈류가 지나가는 길을 좁히는 동맥경화를 일으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는 반면 HDL 콜레스테롤은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에 분해시켜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린다. 총 콜레스테롤은 이것들을 모두 합한 것인데 총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에도 때로는 좋은 콜레스테롤 높아서 높게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각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지혈증은 겉으로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장기간 방치하게 되는데 이는 동맥경화증의 중요 원인이 되고 뇌혈관을 좁히는 뇌졸중, 심장혈관을 좁히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등의 심혈관계 질환이나 말초혈관 질환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고지혈증의 원인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원인들은 다음과 같다.
- 첫째, 음식물 : 주로 동물성 식품과 같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혈액 내에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증가를 유발하게 된다.
- 둘째, 비만 : 비만인 사람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으면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낮다.
- 셋째, 운동 부족 : 이는 결과적으로 비만을 초래하여 콜레스테롤의 양을 증가시키게 된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 넷째, 음주 : 적당량의 술은 HDL 콜레스테롤 증가시키는 반면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지는 못 한다. 과도한 양의 술은 혈압을 상승시키며 중성지방을 증가시킨다.
- 다섯째, 흡연 : 흡연은 관상동맥질환에 아주 중요한 원인이 된다. 흡연은 총 콜레스테롤 증가시키고 H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 여섯째, 기타 유전적 요인 : 나이와 성별, 스트레스, 당뇨, 갑상선 기능 저하 등이 고지혈증과 관련이 있다.
고지혈증의 증상
대부분의 고지혈증은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고지혈증을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혈액순환 장소인 혈관에 지방 덩어리가 쌓이면서 죽상반을 형성하게 되어 혈관이 좁아지게 된다. 이를 흔히 동맥경화라고 하는데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지고 심할 경우 돌연사에 이를 수도 있다. 심장혈관이 70% 이상 좁아지면 운동 시 흉통을 느끼는 협심증이 생길 수 있고 좁아진 혈관은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완전히 막히게 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유발한다. 뇌혈관에서 혈류가 막혀 생기는 뇌졸중은 신체 마비와 언어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또한 심장의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는 심근경색은 심장의 기능을 급격히 떨어뜨려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킨다.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병하는 고지혈증에 경우 몇 가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각막 주위에 백색륜, 눈 주위에 황색 판종, 힘줄 황색종 등이 있다. 이러한 유전적 요인의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가족들의 검사가 필요하다.
고지혈증의 진단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의 대부분은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증세가 없기 때문에 동맥경화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긴 후에야 병원을 찾게 된다. 따라서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고지혈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혈액검사를 위해서는 검사 전날 밤 10시 이후부터 음식을 먹지 않고 다음날 아침 공복 상태에서 채혈을 한다. 채혈 후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하여 고지혈증을 진단한다.
- LDL 콜레스테롤이 100mg/dl 미만 : 정상, 100~159mg/dl : 고지혈증 주의, 160mg/dl 이상 : 고지혈증 진단
- 중성지방이 150mg/dl 미만 : 정상, 150~199mg/dl : 고지혈증 주의, 200mg/dl 이상 : 고지혈증 진단
- 총콜레스테롤이 200mg/dl미만 : 정상, 200~239mg/dl 고지혈증 주의, 240mg/dl 이상 : 고지혈증 진단
고지혈증의 치료
고지혈증을 잘 조절하게 되면 동맥경화에 의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발생이 줄어들고 이미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도 질병의 재발이나 사망을 크게 감소시킨다. 고지혈증의 치료는 식사요법과 함께 금연과 운동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요법이 우선된다. 그러나 이후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 식사요법 : 동물성 지방, 당분, 술의 과다 섭취를 피하고 생선류, 채소 등의 섬유소를 잘 섭취하는 것이다. 육류보다 생선류가 좋은 이유는 육류에 포함된 포화 지방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는 반면 생선에 많은 불포화 지방산은 중성지방을 낮추기 때문이다. 육류 외에도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베이컨, 소시지, 닭껍질, 동물 내장, 버터 등의 음식으로 가급적 피해야 하고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청어, 참치, 삼치, 고등어, 꽁치 등의 등 푸른 생선과 카놀라유, 올리브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생활요법 : 수영, 달리기, 걷기, 자전거 등의 유산소 운동을 적절한 강도로 매일 하루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단 심혈관 질환, 고혈압, 폐 질환, 당뇨 등의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 약물치료 : 생활요법에도 불구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절되지 않은 경우 시작한다. 약물치료 중에는 4~6개월마다 주기적인 반복 검사로 콜레스테롤 수치와 부작용을 관찰한다. 약물을 복용하다가 중단하면 다시 지방질의 수치가 상승하므로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고지혈증의 예방
고지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동물성 지방 섭취, 과도한 음주, 흡연, 비만, 운동 부족 등의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 즉 균형된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특히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육류 섭취를 줄이는 대신 고지혈증을 예방할 수 있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등 푸른 생선을 많이 먹어야 한다. 또한 고지혈증의 조기 발견을 위해 증상이 없더라도 20세 이상의 성인은 적어도 5년에 한 번씩은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국가 전문자격 원서접수, 시험시행, 합격자발표 등 시험일정 (0) | 2021.06.03 |
---|---|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내일채움공제, 청년 내일채움공제 제도 특징 및 비교 (0) | 2021.06.02 |
노년, 비만남성의 위협 전립선(Prostate) 비대증의 원인과 증상, 예방 및 치료방법 (0) | 2021.05.20 |
부동산 초보 부린이를 위한 쉽고 간단한 부동산 기초 용어 정리 (0) | 2021.05.17 |
종합소득세 신고대상, 신고 제외대상, 신고기한, 신고방법, 절세방법, 가산세, 종합소득세 환급, 주택임대업자 종합소득세 (0) | 2021.05.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