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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충돌 및 보복공격, 강철지붕 아이언돔 미사일 요격과 아이언빔 레이저 개발

by Mynickname 2021.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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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하면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서 수많은 로켓포를 발사하며 2021년 5월 1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무력충돌이 발생했습니다. 7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사태로 양 측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가자지구 사령관이 사망하였습니다. 하마스는 5월 10일부터 약 1,000여 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전투기 80여 대를 동원해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이스라엘 지정학적 안보 위험

이스라엘은 가자지역에 약 80km에 걸쳐 장벽을 쌓고 팔레스타인인들을 집단 수용하고 있는데 가자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는 하마스가 있고 북쪽의 레바논 쪽에는 헤즈볼라라는 무장단체가 있습니다. 이 외에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인 PLO( Palestine Liberation Organization), 아랍국가, 아랍 단체들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100km 북쪽인 레바논에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을 서로 공격하지 못하도록 5개국(한국, 이집트, 가나, 말레이시아, 프랑스)이 평화유지군을 구성해 파병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적대 세력에 둘러싸인 지정학적인 안보 위험으로부터 자국의 안전을 지키고자 스커드와 같은 대형 탄도미사일 외에 지대지 단거리 소형 로켓포를 막는 기술을 발전시켜 왔는데 이것이 아이언 돔이라는 소형 로켓포 요격 방어 체계입니다. 이스라엘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전통적인 신념을 바탕으로 보복작전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단거리 미사일 방어체계인 아이언 돔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로켓포와 이스라엘의 요격 미사일이 부딪히면서 폭죽이 터지는 듯한 광경이 벌어졌고 아이언 돔은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포를 90% 요격했다고 이스라엘 군 당국은 발표했습니다.

아이언 돔 개발

아이언 돔은 처음에는 11조 원이 넘는 개발 비용과 운영 비용이 너무 비싸고 개발 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반응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 후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자금과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었고 이스라엘의 유명 방산기업 라파엘사와 국영 방산기업인 이스라엘 항공산업 산하 기관인 엘타사가 개발을 주도하여 2011년에 실전 배치되었습니다.

아이언 돔의 요격 미사일 발사 입니다.
아이언 돔의 요격 미사일 발사

 

주야간 전천후로 가동되는 이 시스템은 레이더와 통제센터 그리고 '타미르'라 불리는 미사일 발사대를 여러 곳에 배치하여 돔 형태의 방공망을 구성합니다. 레이더는 약 100km 떨어진 곳에서 날아오는 박격포와 로켓탄을 탐지할 수 있으며 통제센터에서 목표물을 지정하여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도록 지시합니다. 발사된 미사일은 목표물을 향해 지속적으로 신호를 발사하여 비행경로를 수정하며 음성의 2.5배 속도로 비행하여 목표물에 접근합니다. 발사거리는 4~70Km이고 분당 약 1,200개의 목표물을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이언 돔은 날아오는 로켓포가 실제 위협이 되는지 분석해 인구 밀집 지역이나 중요 기반 시설에 떨어질 위험이 있을 때 미사일을 발사합니다.

 

아이언 돔 요격 미사일의 가격은 한 발에 5만 달러에서 8만 달러로 아제르바이잔, 인도, 루마니아 그리고 미국으로까지 수출이 되고 있습니다. 우수한 성능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는데 요격률이 과장된 수치라는 의견도 있고 무엇보다 운영 비용이 매우 비싸다는 것입니다. 한 개 포대의 가격은 약 600억 원이고 미사일 한 발당 가격이 6천만 원 정도입니다. 반면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 한 발은 수십 만 원에 불과하여 1,000발을 발사한 경우 비용이 수억 정도이지만 이를 요격하기 위한 아이언 돔의 비용은 미사일 값만 수백 억이 필요합니다. 포대를 10여 개 이상 구성할 경우 거의 1조에 가까운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이언 돔이 배치되기 전에는 로켓이 발사되고 비상 사이렌이 울리면 사람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즉시 대피소로 달려가야만 했고 그 지역의 경제 활동이 상당 시간 마비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건물 피해, 재산 피해, 인명 피해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이렌이 울려도 급하게 뛰는 사람이 많이 줄어들었고 심지어 불꽃놀이와 흡사한 미사일 요격 장면을 구경하기 위해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국민들을 보호하는 장점을 고려했을 때 그 지불되는 비용에 대해 비싸다고만은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은 아이언 돔의 비싼 운용 비용이라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요격 체계인 아이언 빔을 개발했습니다.

 

아이언 빔은 기존의 요격 미사일 대신 목표물에 고출력 레이저를 발사하여 파괴하는 것으로 발사 가능 거리는 7km이며 약 5초에 한 발을 발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한 발에 대한 발사 가격이 6천만 원인 미사일에 비해 레이저 한 발의 가격은 단돈 1달러입니다. 물론 기상 상태나 빛을 반사하는 재질의 로켓포로 공격 시 대응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이언 돔은 대한민국도 도입 검토를 한 적이 있으나 결국 취소되었습니다. 아이언 돔이 비정규전 부대의 산발적인 공격을 방어하기에는 적당한 무기이지만 북한처럼 대규모 장사정포 공격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였습니다. 그 대신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북한의 장사정 포탄을 직접 요격하는 한국형 요격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언 돔은 지정학적인 안보 위협에서 자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의 노력의 결정체입니다.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군사 강대국에 둘러싸인 열악한 지정학적인 위치에 놓인 우리나라도 이러한 이스라엘의 노력을 타산지석 삼아 물 샐 틈 없는 방공망을 구축하여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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